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
피카소의 그림을 본 적 있는지. 이쪽저쪽에서 뜯어본 피사체의 모습을 하나의 캔버스에 그려 넣어 '입체파'라는 이름이 붙었다. 평면의 회화지만, 그 입체성 덕에 본질은 더 가까워진 것처럼 보인다. 김응수는 음악에 대한 관점도 더 다양해져야 한다고 말한다. 이는 음악을 더 풍성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, 음악가에게는 연주 생활을 지속할 버팀목이 된다. 그가 경험으로 체득한 진리다.